시험운행을 위한 군사보장에는 접점을 찾았으나 경공업 사업 시기에 대해서는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남북 경제협력위원회는 개성에서 이틀간 경의선과 동해선 열차 시험 운행 문제를 협의했지만 합의에 실패했습니다.
통일부는 남북이 열차 운행을 위한 군사보장 문제는 인식을 같이 했지만 경공업과 지하자원 협력사업 개시 시점에 대해서는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경공업·지하자원 협력사업은 남측이 의류와 신발 생산에 필요한 원자재를 제공하면 북측은 아연괴와 지하자원개발권 등으로 상환하는 사업을 말합니다.
이 사업이 이행되기 위해서는 열차시험운행이 전제돼야 하는 상황.
북측은 개발협력사업에 필요한 사전 조치를 좀 더 일찍 취해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우리 측은 합의대로 열차 시험운행이 이뤄져야만 개발협력사업이 발효할 수 있을 것이라는 원칙적인 입장으로 맞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앞으로 북측과 계속 논의하겠다고 밝혀 당분간 남북을 오갈 평화 열차는미뤄지게 됐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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