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병장에 대한 수사가 진행될수록 사건 당시 수색이 얼마나 허술했는지 드러나고 있습니다.
그동안 수색팀이 임 병장과 세 번이나 마주치고도 알아보지 못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임 병장은 여섯 번 마주쳤다고 진술했습니다.
노경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세 번이 아니라 여섯 번 마주쳤다.'
임 병장이 도주 중 수색대와 접촉한 횟수에 대한 진술을 번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동안 수색팀이 임 병장과 세 번이나 마주치고도 알아보지 못 한 것으로 알려져 비난을 받았는데 진술이 사실이라면 허술함이 더 심각했던 것입니다.
육군 역시 '작전 병력이 최소한 세 차례 이상 접촉이 있었다'고 가능성을 시인했습니다.
또 교전 중 김 중위가 입은 팔 관통상은 임 병장이 아닌 수색팀의 오인 사격에 의한 것으로 최종확인됐습니다.
임 병장으로 보이는 병사를 발견한 김 중위가 먼저 총을 쐈고 이 소리를 들은 하사 두 명이 같은 방향으로 6발을 쐈는데 이 중 한 발에 맞았다는 것입니다.
사고 당시 의료인력이 현장에 도착하는데 두 시간 가까이 걸렸다는 점도 확인됐습니다.
5명의 사망자가 나온 상황에서 응급 처치가 늦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올 수 있는 상황입니다.
MBN뉴스 노경열입니다. [jkdroh@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