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대북제재 해제로 일본은 3천만엔 우리나라 돈으로 약 3억 원까지 신고 없이 북한으로 송금할 수 있게 됐습니다.
그동안 북한의 자금줄 역할을해왔던 조총련의 역할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상곤 기자입니다.
【 기자 】
반세기 이상 사실상 일본에서 북한대사관 역할을 해온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조총련.
1955년 결성돼 북한의 자금줄 역할을 해왔습니다.
불법 파친코와 제2금융권 사업으로 자금을 모았고, 다양한 방법으로 북한을 지원했습니다.
2003년 공식적으로 확인된 조총련계의 북한 송금액만 23억 엔, 약 230억 원에 이릅니다.
하지만, 비공식적인 방법으로 북한에 넘어간 돈은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대북제재 해제로 한 사람이 약 3억 원까지 송금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조총련이 다시 북한의 자금줄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북한 전문가들은 조총련이 북한 체제 선전 강화를 위해 곧바로 북한 정부에 충성심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일본 부동산 기업에 넘어갔던 조총련의 도쿄 건물도 다시 조총련에 매각되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조총련의 부활을 알리고 있습니다.
허종만 조총련 의장은 오는 8일 김일성 20주기를 맞아 방북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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