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최근 동해안 지역에서 실시한 상륙훈련에서 우리 군의 스파이크 미사일을 타격하는 훈련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연평도와 백령도에 배치된 스파이크 미사일은 북한의 해안포 등을 잡는 비밀 병기인데, 북한이 꽤나 무서웠나 봅니다.
정성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쌍안경을 통해 군 훈련을 참관하는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여유롭게 웃기도 하고, 직접 문서를 보며 작전을 지시하기도 합니다.
지난 4일 동해 원산 앞바다에서 실시한 북한군의 육해공 합동 상륙훈련 모습입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각종 구경의 포들, 잠수함을 비롯한 전투함선들, 저격기, 폭격기, 수송기 편대들이 참가했습니다."
이 훈련에선 특히 우리 군의 스파이크 미사일 진지를 타격하는 훈련도 포함됐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군의 한 소식통은 "북한이 우리 군의 정밀유도무기를 제압한 후서북도서를 점령하기 위한 작전을 암시하는 대목"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지난해 5월 백령도와 연평도에 배치된 이스라엘제 스파이크 미사일은 북한의 서북도서 위협을 막기 위한 비밀 병기.
사정거리 25킬로미터로, 동굴 속에 숨겨진 해안포와 장사정포도 정밀 타격할 수 있어, 북한군이 두려워하는 우리 군의 전력 중 하나입니다.
북한군은 또 이번 상륙훈련에서 1천800톤 '로미오급' 잠수함 어뢰발사 훈련도 실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리 군의 서북도서 전력 강화에 대응해 북한군도 훈련과 장비를 보강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
영상편집 : 강사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