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6자회담에서 어떤 성과물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베이징 현지 연결합니다. 유상욱 기자!
네, 베이징입니다.
앵커1> 북한이 핵시설 폐쇄 조치를 취한 뒤에 국제원자력기구에 복귀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구요?
6자회담 진행 과정에서 그 같은 얘기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북한측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은 6자회담에서 핵시설 폐쇄 조치를 취한 뒤에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복귀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는 겁니다.
하지만 국제원자력기구 감시체제 안으로 들어가겠다고 못박은 건지, 핵시설 폐쇄 이후 검토해 볼 수 있다는 정도인지는 불투명합니다.
다만 최근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엘바라데이 IAEA사무총장의 발언을 감안할 때 북한이 IAEA 복귀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관측은 가능합니다.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지난 14일 베이징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측과 관계정상화의 길을 열었다"면서 "북한은 IAEA 회원국 복귀에 긍정적인 입장"이라고 말했습니다.
관건은 영변 핵시설 가동중단과 IAEA 감시단의 입북 등 초기단계 이행이 얼마나 속도를 내느냐인데요.
이같은 일정이 차질없이 진행될 경우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쯤에는 북한의 IAEA 복귀가 가능하지 않겠냐는 관측입니다.
앵커2> 오늘 회담 이틀째인데, 어떤 논의를 주로 하게 됩니까?
6자회담 참가국들은 수석대표회의와 양자 협의를 통해 북핵폐기를 위한 초기조치 이후 단계의 이행 방안을 논의합니다.
11시 30분부터 미국과 중국의 양자접촉이 진행중인데요. 곧이어 한중 양자회동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오늘 중 북미 양자 회동이 이뤄질지도 관심인데요.
BDA 문제가 해결된 상태인 만큼 오늘 북미가 만나는 자리에서는 초기조치 이행을 적극적이고 신속하게 처리하자는 차원의 협의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회담에서는 북한 핵시설의 조기 '불능화'를 위해 한.미.일 3국을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는 '영변 핵시설 폐쇄 직후 불능화 착수'의 시점과 방식에 대한 의견교환이 이뤄집니다.
또 다음달 초로 예상되는 6자 외무장관 회담의 날짜와 의제도 본격 논의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mbn뉴스 유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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