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일 아시안게임에 보낼 선수단과 응원단 문제를 논의하자는 북한의 제안에 대회 조직위원회가 17일에 회담을 열자고 답을 보냈습니다.
회담 장소는 판문점 남쪽 '평화의 집'을 제안했습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는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 파견 문제를 오는 17일 논의하자고 북측에 역제안했습니다.
북한은 15일쯤 판문점에서 실무 회담을 열자고 밝혔지만, 회담을 준비하기에는 시간이 촉박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조직위원회는 또 판문점 남측 지역인 '평화의 집'에서 회담을 열자고 북측에 전했습니다.
북한이 판문점 북측 또는 남측에서 회담을 열자고 먼저 이야기한 만큼 우리의 제안을 받아들일 것으로 보입니다.
회담에서는 선수단과 응원단의 교통수단을 비롯해 경호와 숙식 비용 등을 논의하게 될 전망입니다.
앞서 세 차례 응원단이 올 때는 우리 정부가 1인당 160만 원 정도를 체류 비용으로 지원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이번에는 북한이 체류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김의도 / 통일부 대변인 (어제)
- "체류경비 관련한 북한의 입장을 들어보고, 그러고 나서 정부의 입장을 북한에 설명할 그럴 계획입니다."
북한은 선수단 규모를 150명으로 밝혔지만, 응원단 숫자는 아직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경호와 숙식, 체류 비용 문제가 어떻게 해결되느냐에 따라 응원단 숫자가 달라질 전망입니다.
MBN 뉴스 이권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