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인천 아시아 경기 대회에 미녀 응원단을 파견하기로 한 가운데 한옥정 탈북 가수는 "북한 엄마들은 딸이 기쁨조에 선택되면 나라에 바쳤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옥정씨는 14일 오후 MBN '시사마이크'에 출연해 "(기쁨조에 뽑혀) 열차에 타는 딸을 보면서 엄마들은 운다"며 "부모도 자식에게 제대로(기쁨조에서 무엇을 하는지) 말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에서 선물은 계속 내려오니까 이웃들은 딸 잘 키웠다며 부러워한다"고 북한 내부 사정에 대해 털어놨다.
함께 출연한 임영성 통일방송대표는 북한 여성들은 기쁨조에 서로 가려고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북한 주민들은) 수령님을 가까이에서 지키는 것을 명예로 생각한다"며 "하지만 막상 기쁨조가 되고나면 꼭두각시처럼 평생을 살아간다"고 전했다.
또 "기쁨조에 뽑힌 사람들을 행사장에서 보면 무표정·무감정"이라며 "이상한 사람의 느낌이 난다"고 덧붙였다.
소품조 출신 탈북 여성 한가희씨는 기쁨조에 뽑히면 그곳에서 나오기도 힘들다고 설명했다.
한가희씨는 "기쁨조는 수령의 사생활을 많이 알다보
아울러 한옥정씨는 "기쁨조 사람들은 정신적 문제 크다"며 "기쁨조를 은퇴 사람들이 모인 병동도 많다고 들었다"고 덧붙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하정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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