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이 청문 보고서 채택을 거부한 장관 후보자는 3명입니다.
누가 낙마할지는 모르지만, 청와대가 내일 청문보고서를 국회에 재요청하면 16일쯤 박근혜 정부 2기 내각 장관을 모두 임명할 수 있습니다.
김성철 기자가 설명해 드립니다.
【 기자 】
▶ 스탠딩 : 김성철 / 기자
- "오늘로 청와대가 국회에 7명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 보고서를 보낸 지 20일이 지났습니다.
이 가운데 3명의 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박 대통령은 내일부터 이들 3명의 후보자에 대해 인사청문 보고서를 보내달라고 국회에 다시 요청할 수 있습니다."
청문보고서를 보내올 기한도 15일부터 열흘 이내로 지정할 수 있고, 지정한 기한이 넘으면 대통령은 장관을 임명할 수 있습니다.
만일 기한을 15일로 정하면 16일에는 장관 임명이 가능합니다.
문제는 김명수, 정성근, 정종섭 후보자 3명 모두에 대해 청문보고서를 재요청할 것이냐 아니면 이 중 선택을 할 것이냐입니다.
재요청 대상에서 이름이 빠지면, 해당 장관 후보자는 지명철회가 되는 것으로 간주할 수 있고 자연스럽게 자진 사퇴 수순으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만일 3명 모두 청문보고서를 재요청하면 야당 반대에도 임명을 강행하겠다는 박 대통령 의지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김성철 / 기자
- "하지만, 대통령이 청문보고서 재요청 명단을 선택하면 직접 정치적 부담을 지는 만큼, 그동안 장관 후보자 낙마는 자진 사퇴 형식을 띤 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