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전 지사의 탈당을 계기로 범여권이 정게개편 논의로 들썩거리고 있지만, 정작 손 전 지사 본인은 아직 구체적인 제3세력 결집의 밑그림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중도세력 결집을 위한 구심점을 만들만한 세와 추진력을 동시에 갖출 묘수찾기가 시작됐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탈당 이틀째를 맞은 손학규 전 지사가 구로디지털단지를 찾았습니다.
제조업 공단에서 첨단단지로 변모한 곳을 방문해 앞으로의 지향점을 보여준다는 의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70년대 소설가 황석영씨와 함께 노동운동을 벌였던 곳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정작 관심사인 제3 세력 결집의 밑그림은 여전히 숙고중입니다.
인터뷰 : 손학규 / 전 경기지사
- "얼치기 좌파 아니고 수구 보수 아니고 미래를 향해 나가는 국민통합 지향하는 취지에 공감하고 새로운 정치에 참여할만한 충분한 능력과 자질과 열정을 갖고 있는 사람은 폭넓게 힘을 같이 합칠 수 있을 것이다."
참모들과의 전략회의에서도 뾰족한 답을 얻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낡은 진보와 수구 보수의 중간지대를 하나로 모으기가 말처럼 쉽지 않은 탓입니다.
이에따라 손 전 지사는 이달말까지 캠프 내부를 점검하고 추스리는데 주력하기로 했습니다.
탈당에 반대해 왔던 측근들의 이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진용을
다만, 탈당에 대한 비난 여론이 예상보다 크지 않았다는 점, 그리고 지지율이 오히려 올랐다는 점에서는 고무된 표정입니다.
숙고에 들어간 손 전 지사가 어떤 밑그림을 내놓을지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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