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오늘부터 닷새간 청와대 관저에서 여름휴가를 보냅니다.
김기춘 실장을 비롯해 대부분의 수석비서관도 휴가를 떠나는데, 조윤선 정무수석이 회의를 주재합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여름휴가 동안 어린 시절의 추억이 있는 경남 저도에서 하룻밤을 보낸 박 대통령.
오늘부터 시작되는 여름휴가는 세월호 참사 국면을 고려해 청와대 관저에서 지내기로 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휴가 기간 2기 내각의 핵심 과제인 경제 활성화와 재보선 이후 정국 흐름, 그리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한 인사 문제 등을 고민하고, 8·15 경축사 초안도 마련할 계획입니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이 별도의 일정 없이 독서 등을 하며 휴가를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비공개 민생현장 방문이나 가족 초청 등의 일정이 마련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김기춘 비서실장도 이번 주 휴가를 떠나고, 유민봉 국정기획수석과 김영한 민정수석 등 수석 10명 중 6명이 대통령 휴가기간 휴식을 취합니다.
이에 따라 이번 주 청와대는 조윤선 정무수석이 사실상 상황실장 역할을 하며 이끌게 됩니다.
조 수석은 매일 수석비서관 회의와 홍보 회의 등을 주재하며 현안을 점검하는 동시에 세월호 특별법과 관련해 국회와 소통도 지속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