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김한길 공동대표, 창당 4개월 만에 막 내리나…'참패 책임질 듯'

↑ 안철수 김한길 최고위원/사진=MBN

안철수-김한길 공동대표, 창당 4개월 만에 막 내리나…'참패 책임질 듯'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는 재보선 참패와 관련해 오늘 자신의 거취를 표명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31일 최고위원회의가 열리기 전 기자들과 만나 사퇴 의사를 묻는 질문에 대해 최고위원들과 논의를 한 뒤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로써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는 7·30 재·보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31일 대표직에서 전격 사퇴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3월26일 야권 통합으로 출범한 김·안 투톱 체제의 도중하차로 당은 직무대행 선출 또는 비상대책위 구성 등 '비상체제'로 전환될 전망입니다.

유기홍 수석대변인은 30일 선거결과가 나온 뒤 기자들과 만나 "내일 지도부 회동이 있을 것"이라며 "(선거 결과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과 대책마련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 복수의 당 핵심관계자는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두 대표가 내일(31일) 중 사퇴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재 분위기로는 지도부 총사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안 대표는 이날 오전 비공개 긴급회동을 갖는데 이어 비공개 최고위원회를 열어 거취 문제를 논의한 뒤 기자회견 등을 통해 공식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두 대표의 퇴진이 현실화된다면 김·안 대표 체제는 내년 3월로 예정된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통합신당 창당 후 4개월여만에 막을 내리게 되는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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