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은 FTA 후속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는 모습입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한성원 기자!
질문1)
이제 협상 결과에 대한 평가 작업이 남았습니다.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 분위기 어떻습니까?
답)
네, 정치권은 공이 국회로 넘어온 만큼 신중하고 꼼꼼하게 협상 결과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한나라당은 자동차와 섬유 등 공산품 분야의 협상결과는 무난하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무역구제절차와 지적재산권 서비스 분야는 기대에 못 미쳤다고 밝혔는데요.
한나라당은 앞으로 결과를 더욱 면밀히 평가해 대응책을 강구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 강재섭 / 한나라당 대표
-"특히 상당한 피해 예상되는 농업과 어업 분야에 대한 소득보전 및 경쟁력 제고 등 후속 대책 마련에 주력해나갈 것이다."
열린우리당 역시 국회 비준 여부는 국익이라는 원칙을 최우선에 두고 책임있게 손익계산을 분명히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세균 열린우리당 의장은 FTA 협상에 대해 당내 여러 의견이 존재하는 것을 감안해 당의 입장을 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 정세균 / 열린우리당 의장
-"반대 의견을 하나로 모으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필요하면 의원총회 5번, 10번 열어 국가 이익에 합치하는 결정을 내놓을 것이다."
통합신당모임은 비교섭단체 3당과 FTA 검증을 위한 청문회 개최에 합의했다며 철저한 검증을 위해서는 청문회가 필요하다고 역설했습니다.
한편 국회 한미 FTA 특위 오는 6일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과 김종훈 한미 FTA 협상단 수석대표로부터 종합보고를 받을 예정입니다.
질문2)
FTA 협상 때문에 관심이 덜한 측면이 있는데, 어제 국민연금법 개정안이 부결됐죠.
정치권의 책임 공방이 또 벌어졌을 거 같은데요?
답)
네, 말씀하신대로 국민연금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어제 국회에는 정부와 열린우리당의 연금법 개정안과 한나라당, 민주노동당의 수정이 함께 상정돼 모두 부결됐는데요.
이를 둘러싼 책임 공방이 뜨거웠습니다.
특히 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과 민노당이 수정안을 제출한 것에 대해 상임위 절차도 거지지 않은 폭거라고 비난했습니다.
인터뷰 : 장영달 /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어제 부결된 국민연금법은 항구적 국민 복지의 기본인 만큼 이를 부결시킨 정당이나 의원들은 대한민국 국민의 대표자로 제대로 행동했는지 깊이 자성해야 한다"
한나라당도 가만히 있지 않았습니다.
김형오 원내대표는 어제 상정된 두 법안 중에 한나라당 수정안이 더 많은 지지를 받았다며 한나라당의 안이 더 합리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 김형오 / 한나라당 원내대표
-"그동안 정부측은 한나라당 안을 매도했다. 그것이 허위이고 사실 아니었음이 드러났다."
특히 정형근 최고위원은 한나라당 의원 7명이 본회의에 불참해 한나라당 수정안이 통과되지 못했다며 불만을 표출했는데요.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는 이들 의원들을 징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질문3)
그런가하면 오늘 민주당 새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가 있는데요.
전망이 어떻습니까?
답)
네, 민주당은 오늘 오후 2시부터 잠실 올림픽공원에서 대의원 8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 대표를 선출합니다.
'민주당 중심의 중도정당 건설론'을 내세운 박상천 전 대표와 범여권 대통합에 상대적으로 적극적인 입장을 보인 장 상 전 대표의 2파전인데요.
현재로서는 박 전 대표가 장 상 전 대표를 조금 앞서고 있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입니다.
특히 오늘 경선은 앞으로 범여권 통합의 향방을 짐작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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