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 청문회 개최 요구 등 국회에서의 찬반 논란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석정 기자?
네, 국회입니다.
질문)
당초 협상단과 FTA 반대 의원들간의 논쟁이 예상됐지만 분위기가 조금 바뀌었다구요?
답변)
그렇습니다.
김현종 통상교섭 본부장과 김종훈 한미 FTA 협상대표는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에 출석해 협상 결과를 보고했습니다.
김 대표의 보고가 끝난 뒤 협상단과 의원간 논쟁이 시작되기도 전에 의원들간 청문회 개최 여부를 둘러싸고 한 차례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최성 열린우리당 의원은 한미 FTA 협상에 대한 청문회와 국정조사 실시를 제안했습니다.
인터뷰 : 최성 / 열린우리당 의원
-"1. 통외위 차원에서의 청문회 2. 통외위 포함한 관련 상임위에서 국익 손실 발견되면 국회 차원에서 국정감사, 청문회 추진."
권영길 민주노동당 의원도 협상 내용을 가감없이 전달되기 위해서라도 청문회를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임종석 열린우리당 의원은 청문회 개최가 오히려 협상 결과 검증에 방해된다며 부정적 입장을 보였습니다.
인터뷰 : 임종석 / 열린우리당 의원
-"첫 국회보고 때 청문회 얘기를 하는 것은 차분하게 검증하는 데 장애가 되지 않을까..."
진영 한나라당 의원도 정부로부터 타결 내용을 충분히 보고 받고 청문회 개최 여부를 결정해도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청문회 개최를 주장하는 의원들과 반대하는 의원들은 서로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약 한 시간 정도 공방을 벌였습니다.
이 와중에 열린우리당은 당 내에서도 한미 FTA에 대한 입장이 심한 혼선을 빚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결국 김원웅 통외통위 위원장이 각 당 간사들을 통해 청문회 개최 여부를 협의하는 것으로 공방은 일단락됐습니다.
오전 통외통위에 이어 농림해양수산위원회도 오후에 박홍수 농림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한미 FTA 농어업분야 협상결과 보고와 정부의 피해 대책 마련을 촉구합니다.
이번 FTA 협상 결과 농어업 분야에서 가장 큰 피해가 예상되기 때문에 이곳에서도 정부와 위원들간에 공방이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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