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청 앞에서 세월호특별법 거리 홍보전을 이어가려 했던 새정치민주연합이 보수단체 반발로 장외투쟁을 하지 못했습니다.
사실상 장외투쟁은 끝난 것으로 보입니다.
김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의 종로구청 앞, 경찰과 보수단체 회원들이 서로 엉킨 채 몸싸움을 벌입니다.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새정치민주연합의 거리 홍보전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의원들은 버스에서 내리지도 못하고.
(현장음) "너희가 국회의원이야? 대한민국 국민이 5천만이야!"
시청에서 종로구청, 또 광화문 광장으로 자리를 옮겼지만, 보수단체 회원들이 계속 쫓아오면서 결국 행사는 무산됐습니다.
첫날 장외투쟁 참석자 수 80명. 둘째 날은 60명. 셋째 날인 어제는 40명.
투쟁 동력은 갈수록 약해지는데, 오늘 참석자 수는 아예 집계조차 되지 못했습니다.
유가족들조차 국회로 돌아가라고 요구하면서, 사실상 장외투쟁의 명분도 사라졌습니다.
▶ 인터뷰 : 박범계 /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변인
- "8월 31일까지 비상행동계획을 예정대로 진행합니다. 그리고 9월 1일 정기국회 개원식에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새정치연합은 내일(30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 다시 모여 세월호특별법 제정 촉구를 위한 결의대회를 할 예정입니다.
▶ 스탠딩 : 김준형 / 기자
- "국회로 다시 복귀해야 한다는 주장이 당내에 점차 확산하면서, 꼬여만 갔던 세월호 장외투쟁도 곧 막을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준형입니다."
영상취재 : 이우진·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