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바뀐 김무성 대표…"주말까지 세월호 문제 매듭"

【 앵커멘트 】
그동안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세월호특별법' 협상을 이완구 원내대표에게 일임하고, 민생 행보에 열중했습니다.
하지만, 추석 연휴 동안 심경의 변화가 있었나 봅니다.
이번 주말까지는 반드시 여야 합의로 세월호 문제를 끝내라고 강력히 주문했습니다.
이미혜 기자입니다.


【 기자 】
꽉 막힌 세월호 정국을 이완구 원내대표에 맡기고 민생 챙기기에 여념이 없던 김무성 대표.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지난 2일)
- "국회가 해야 될 일을 지금 하고 있습니다. 국민들 어려운 점 찾아내서 빨리빨리 해결하자는 게 목적입니다."

세월호 협상의 방관자로 있던 김 대표가 드디어 두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 "양당의 원내대표께 말씀드립니다. 마지막 협상을 이번 주말까지 합의해주시길 바랍니다."

그러면서 이미 두 차례나 번복된 협상이 다시는 흔들려선 안 된다고 단호히 못 박았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 "양당의 의원총회는 이 합의를 무조건 추인해서 국회 정상화를 반드시 이뤄야 합니다."

세월호 유가족에게는 박근혜 대통령의 눈물 호소를 믿어달라며, 책임지고 진실을 밝히겠다고 약속했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 "우리 대한민국의 대통령을 믿읍시다. 우리 새누리당도 철저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에 당의 명예를 걸고 나서겠습니다."

김 대표는 국민적 분노를 잠재우기 위해, 여야 합의가 끝난 민생 법안은 국회의장 직권상정으로 처리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MBN뉴스 이미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