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신당의 정체성 등 넘어야 할 산도 많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범여권 통합 논의 와중에 처음으로 가시적인 성과가 나왔습니다.
민주당과 통합신당모임이 다음주 통합교섭단체를 구성하기로 한 것입니다.
인터뷰 : 유종필 / 민주당 대변인
-"통합교섭단체 구성은 다음주 중 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사항은 2차 회의, 17일 화요일 오전에 결정하기로 했다."
확정 의석만 35석, 여기에 민생정치모임 등에서 추가로 합류할 경우 40석 안팎의 규모가 될 전망입니다.
신당 창당은 5월 초까지 완료하기로 했습니다.
구체적인 논의는 민주당과 신당모임 각 6명에 신국환 국민중심당 공동대표까지, 13명으로 구성된 중도개혁통합신당추진협의회에서 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신당의 기본 정책에만 동의하면 열린우리당을 포함한 모든 정파와 통합 논의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제 첫 걸음을 뗀 만큼 논의 과정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습니다.
민주당은 민주당 중심의 통합론을 강조하고 있고, 통합신당모임은 기존 정당 색채를 최대한 배제하자는 분위기입니다.
인터뷰 : 이강래 / 통합신당모임 의원
-"박(상천) 대표가 전향하셨으니 확실히 의지있다는 것을 보여달라."
인터뷰 : 박상천 / 민주당 대표
-"제가 전대에서 했던 말은 이 자리에서 한 말씀과 똑같다."
통합 대상에서 배제하지는 않았지만 소통합이라며 의미를 축소하는 열린우리당과의 논의가 순조로울 지도 미지수입니다.
통합 교섭단체가 범여권 통합의 물꼬를 틀 지, 아니면 분열을 고착화 시킬 지에 정가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