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정의화 국회의장이 의사일정을 확정하면서 오늘부터 각 상임위를 중심으로 국회가 부분 가동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습니다.
하지만, 회의를 열기는커녕 눈치 보기만 바쁘다고 합니다.
오지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국회에 있는 상임위원회는 특별위원회를 포함해 모두 18개.
회의실을 직접 돌아봤습니다.
문이 모두 잠겨 있습니다.
▶ 인터뷰 : 국회 관계자
- "(회의) 일정이 지금 나온 게 하나도 없는데요. 받은 게 없어서 (문) 못 열어요."
전체 상임위 중 10곳은 새누리당 소속 의원이 위원장을 맡고 있습니다.
단독으로 회의를 열 수는 있지만, 야당 반발에 머뭇거리기 바쁩니다.
▶ 인터뷰 : 국회 관계자
- "(기재위는 단독으로 열 수 있죠?) 전 상임위원회가 마찬가지죠. (회의 열 수는 있어요?) 네."
실제로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단은 의사일정을 직권 결정한 국회의장을 항의 방문했습니다.
반면 새누리당은 상임위 간사들을 불러, 여당 단독으로라도 국회를 가동하자고 독려했습니다.
▶ 인터뷰 : 이완구 / 새누리당 원내대표
- "오늘부터 상임위원회 중심으로 저희는 차근차근 활동하면서…기본적인 일은 해나가야겠다…."
물론 '반쪽'짜리 상임위가 열릴 수도 있지만, 여야 의원 수가 같은 법사위에서 법안이 통과되지 되지 않으면, 결국 오는 26일 본회의도 불투명합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