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강조해 온 여야 수장이 꽉 막힌 정국을 풀기 위해 이르면 내일, 만납니다.
세월호법을 시작으로 정기국회 의사일정까지 합의를 이뤄낼 수 있을까요.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연말, 철도 노조의 파업 철회를 극적으로 이끌어낸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특유의 돌파력과 협상 관록에 야당과 함께 하는 정치력까지 선보이며, '해결사'란 별명을 얻었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지난해 12월)
- "물론 중간에 우여곡절 많았습니다만 어느 정도 합의문안이 만들어져서 (민주당 박기춘 사무총장과) 원만한 합의를 보게 됐습니다."
새정치연합 문희상 비대위원장 역시 합리적 리더십으로 화합을 도모하는 둘째 가라면 서럽습니다.
2005년 4월, 열린우리당 의장에 취임해 당시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와 새끼손가락을 걸며 약속의 정치를 역설합니다.
▶ 인터뷰 : 문희상 / 새정치 비대위원장(2005년 4월)
- "약속이에요. 약속. (이거 안 지키시면 큰일 납니다.) ('믿을 신' 한자를 보면) '사람 인'에 '말씀 언'이 있잖아요. 사람끼리 서로 말을 하는 것을 서로 믿을 때 기본이 되거든요."
그래선지 양당 대표들은 서로 '의회민주주의자'라고 말하며 국회 정상화를 위한 세월호법 회동을 기다리는 모습입니다.
양당 대표들은 이르면 내일 만나 큰 틀에서 합의를 한 뒤, 각각 원내대표에게 세부 조율과 최종 마무리를 넘길 계획입니다.
▶ 스탠딩 : 오지예 / 기자
- "4주째 개점휴업인 9월 정기국회, 정상화될지는 여야 두 리더의 '대화 정치' 결과에 달렸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