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당국이 구체적인 동향을 파악하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유상욱 기자 !
네, 외교부에 나와 있습니다.
[질문1] 특이한 움직임이라면 핵실험 징후를 말하는 건가요 ?
현재 관련 기관에서 동향 파악과 함께 정보 분석을 하고 있는데요.
핵실험 보다는 핵시설을 폐쇄하기 위한 징후 쪽에 무게가 실려 있습니다.
정부 소식통은 북한 영변 핵 시설의 냉각탑과 주차장 주변 등에서 지난주에 사람과 차량의 분주한 활동을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북한이 영변 핵 시설의 폐쇄 준비에 들어갔을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지난주라는 시점으로 볼 때 2·13 합의 이행 의지를 간접적으로 내비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또 특이 동향의 내용으로 볼 때 국제원자력기구 사찰단을 불러들이기 위한 청소작업 등 핵사찰을 받을 준비에 들어갔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습니다.
[질문2] BDA 자금 인출과 관련해 북한이아직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는 데, 정부가 대북 지원을 유보하기로 결정했죠 ?
네, 정부는 북한이 약속한 날짜에 초기이행 조치를 취하지 않음에 따라 핵시설 폐쇄시 주기로 했던 중유 5만톤 지원을 사실상 유보했습니다.
쌀 지원도 핵시설 폐쇄 움직임이 있을때까지 미루기로 했는데요.
일단 내일부터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 경제협력추진위원회는 예정대로 진행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신 쌀 지원 논의는 되도록 피하고, 북한의 핵폐기 상황을 지켜보면서 쌀 지원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질문3] 북한이 약속한 날짜에 핵시설 폐쇄를 하지 않아 미국내에서 강경파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구요 ?
그렇습니다. 언론과 보수 연구기관들이 제기하고 있는데요.
뉴욕타임스와 월스트리트저널, 그리고 헤리티지재단은 BDA 북한자금 해제를 포함한 대북 협상론에 처음부터 문제가 있었고, 북한의 시간끌기는 이미 예상됐던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BDA 자금을 모두 풀어줘 더이상 북한을 압박할 수단이 없어졌고, 라이스 국무장관과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 등 대북 협상파들은 중국이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애쓰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내 강경파들은 중국이 북한의 핵개발을 알면서도 묵인했고 도와주기까지 했다면서 부시 대통령이 2.13 합의를 파기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지금까지 외교부에서 mbn뉴스 유상욱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