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경추위 예정대로 내일 개최

정부가 내일부터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 경제협력추진위원회에 예정대로 참석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경추위에서 2.13합의의 조속한 이행을 북한측에 촉구할 방침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유상욱 기자!

네, 통일부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1> 정부가 고민했었는데, 경추위는 예정대로 열기로 했군요?

네, 조금전 통일부가 경추위에 참석한다고 밝혔는데요.

김중태 통일부남북경협본부장은 "이번 경추위에서 2.13합의의 조속한 이행을 촉구하는 우리측의 입장을 북측에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회담의 대변인을 맡은 김 본부장은 북측에 전달할 우리측 입장이 어떤 건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얘기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경협추진위원회의 핵심 의제인 쌀 차관 문제와 관련해 김 본부장은 회담을 앞두고 말하기 곤란하다면서 조심스런 반응을 보였습니다.

쌀 지원 문제가 논의되겠지만 2.13 합의 이행이 지체되고 있는 상황을 지켜보면서 논의를 진행하겠다는 방침으로 풀이됩니다.

때문에 일단 경협위에서 쌀지원을 약속하되 영변핵시설 폐쇄조치가 있을 경우에 쌀을 선적한다는 등의 조건을 거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회담에서는 지난번 장관급회담에서 합의된 내용이 주로 다뤄지는데요.

상반기안에 열차시험운행을 실시하고, 경공업과 지하자원개발 협력사업 방안이 구체적으로 논의될 예정입니다.

한편, 정부는 영변핵시설 폐쇄 날짜에 맞춰 북한에 주기로 했던 중유 ５만톤을 잠정 보류하기로 하고, 미리 구입했던 중유 계약을 파기했습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mbn뉴스 유상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