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특검 후보 추천'에서 유가족들의 의견을 더 반영하는 방안 등이 제시된 걸로 전해졌습니다.
유족 총회의 수용으로 오늘(30일) 여야·유가족 2차 회동이 열릴 경우 세월호법 제정안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김시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29일) 여·야·유가족 3자 회동에서는 세월호 특검 후보 추천에 대한 '이중장치'가 제안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기존에 여당몫 특검추천위원 2명에 대해 유족들의 사전동의를 얻게 한 데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여야 4명을 포함한 특검추천위원 7명이 대통령에게 추천할 특검 후보 2명에 대해서도 유족의 사전 동의를 받거나 3자가 합의하는 안이 제시된 겁니다.
이밖에 특검후보추천위원 선정은 여당 추천-유족 동의를 유족 추천-여당 동의 방식으로 바꾸는 안과 유족측이 여야 4명 추천위원 선정 작업에 직접 관여하는 방식 등도 제안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제시된 안들의 공통된 특징은 두 차례의 여야 합의안에 반발했던 유족들의 의견 반영이 특검 후보 추천 단계까지 확대된다는 점입니다.
오늘(30일) 회동에서 진전이 있을 경우, 지지부진했던 세월호법 제정은 물론 공전을 거듭한 정기국회에도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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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