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새누리당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오지예 기자, 새누리당은 오늘 무슨 일이 있어도 계류 중인 안건을 처리하겠다며 강경한 태도를 유지해왔죠?
【 기자 】
네, 새누리당 입장에서는 참 오랜 기다림이었습니다.
오후 2시만 해도 154명의 의원들이 출석했는데, 현재는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새정치연합의 등원 결정으로 본회의 의결 정족수가 됐다며, 이재오 의원 등 일부 의원은 퇴근했습니다.
새누리당은 정의화 국회의장이 조금 더 기다려보자며 본회의를 미루자, 일부에서는 야당의 무원칙에 끌려다닌다, 고의적인 필리버스터라는 반발도 있었는데요.
그래선지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는 의원들에게 문자 메시지로 자정까지 여의도 근처 대기령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새누리당은 오전까지만 해도 새정치연합이 본회의 등원을 강조하면서도 세월호법 회동과 연계하다 보니 반쪽짜리 국회가 열리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팽배했는데요.
하지만 오후 5시부터 전환점을 맞았습니다.
여야 원내대표 회동이 급물살을 타면서 김무성 대표는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긴급 소집했고, 이완구 원내대표의 협상 과정 보고로 세월호법 타결이 임박했음을 알렸는데요.
일부 의원들은 지나치게 양보한 것 아니냐며 볼멘소리도 하고 있지만, 그래도 새누리당은 이번 협상과 본회의 개의 등으로 얻은 게 더 많다고 자평하는 분위기입니다.
지금까지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MBN뉴스 오지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