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지지도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반면 박근혜 전 대표의 지지도는 상승해 이 전 시장을 바싹 추격하는 양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윤호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지지도에 하락세가 뚜렷합니다.
글로벌리서치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늘이 대통령 선거일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34.1%가 이 전 시장을, 22.1%가 박근혜 전 대표를 꼽았습니다.
지난 5일 조사에선 이 전 시장이 47.8%, 박 전 대표가 22.1%의 지지율을 보였습니다.
이 전 시장의 지지도가 보름만에 13%포인트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반면 박 전 대표는 보름전 지지율과 같은 수준을 유지해 이 전 시장과의 격차를 12%포인트로 좁히며 바싹 추격했습니다.
이 전 시장의 지지도가 추락하는 배경에는 여권의 전통적 지지기반인 호남 지지층의 이탈이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보름 전 40.7%였던 호남권 지지도는 무려 29.5%포인트가 빠져 11.2%에 그쳤습니다.
지지 계층의 충성도 측면에서는 박근혜 전 대표가 이명박 전 시장을 앞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조인스닷컴이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지지후보를 바꿀 생각이 있냐'고 물어본 결과, '바꿀 의향이 없다'고 답한 충성층은 이 전 시장이 49.9%, 박 전 대표가 56.1%로 나타났습니다.
지난달과 비교하면 이 전 시장의 충성층 비율은 2.1%포인트 증가했고, 박 전 대표의 충성층 비율은 4.9%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3.6%로 3위를 달리고 있으며,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2.6%), 한명숙 전 총리(1.6%), 강금실 전 법무장관(1.5%)이 뒤를 이었습니다.
한편,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이명박 전 시장의 지지율이 40%대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당별 지지도는 한나라당이 45.6%로 열린우리당 9%, 민주노동당 5.8%, 민주당3.7%, 통합신당 1.7% 등 범여권 정당을 크게 앞질렀습니다.
국민들의 3분의 1 가량은 지지 정당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남북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는 찬성이 72.1%로 23.1%에 그친 반대 의견을 압도했습니다.
또 북한이 핵시설 폐쇄 등 2.13합의 이행 가능성에 대해 '이행하지
이번 조사는 글로벌리서치와 리얼미터가 전국 성인 남녀 천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한 것으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2.9%에서 ±3.1%포인트입니다.
mbn뉴스 윤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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