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윤근 원내대표를 비롯한 새정치민주연합의 원내지도부가 다시 꾸려지면서 여야간 세월호특별법 후속 협상이 내주부터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지난달 30일 4명의 특검후보군을 양당 합의로 특검후보추천위에 제시하고, 세월호법을 10월말까지 처리하기로 하는 등 세월호법과 관련해 큰 틀에서 합의했다.
이후 박영선 당시 원내대표의 거취라는 새정치연합의 당내 문제로 후속협상은 재개되지 못했다.
그러나 9일 우윤근 원내대표 선출을 계기로 새정치연합이 세월호법 협상팀 재건에 나섰다.
새정치연합은 10일 새 정책위의장에 백재현 의원을 선임한 데 이어 전임 박영선 원내대표 시절 여야 간 세월호법 2차협상안에 반발한 소속 의원들의 사퇴 등으로 공석이 된 '세월호 사건 조사·보상에 관한 조속 입법 TF' 인선에 착수했다.
여야는 세월호법에 대해 큰 틀의 합의는 이룬 만큼 후속 협상은 기존 정책위의장과 TF간사간 '2+2' 채널을 통해 계속할 방침이다.
우 원내대표는 "주말을 기해 협상팀 구성을 마무리하겠다"는 뜻을 새누리당 측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도 TF간사였던 홍일표 의원이 사의를 표시함에 따라 후임 간사로 검사 출신의 경대수 의원을 신임 간사로 선임하고 후속협상 채비를 갖췄다.
여야는 세월호법 후속협상에서도 특검검사 후보군 추천에 유족 참여 여부 등을 놓고 치열한 기싸움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여야는 세월
다만, 세월호법과는 다른 협상채널을 새로 구성하되, 관련 상임위 차원을 넘어 양당 정책위 차원에서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방안 등이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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