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사학법 문제에 대해 상당한 의견 접근이 이뤄졌다고 주장하고 있고, 열린우리당은 합의된 바가 전혀 없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나라당은 핵심 쟁점이던 개방이사제와 관련해 열린우리당과 의견 일치를 봤다고 주장했습니다.
학교운영위 밑에 이사추천위원회를 두되, 여기에 종교재단과 학교운영위가 5대5 동수로 참여하도록 한다는 것입니다.
한나라당은 이를 바탕으로 4월 국회에서 사학법 재개정 문제를 마무리짓겠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 : 김형오 / 한나라당 원내대표
-"열린우리당이 열린 자세를 갖는다면 국민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4월 국회에서 (사학법 등을) 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열린우리당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한나라당이 밝힌 내용이 유력한 안 중 하나인 것은 맞지만 아직 당 내 의견 수렴도 안됐다는 것입니다.
합의도 안된 사항을 한나라당이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인터뷰 : 장영달 /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합의된 것처럼 선수 쳐놓고, 합의됐는데 어떻게 할 것이냐 이런 것 같은데 내가 원내대표로 있을 때는 안통한다."
장영달 원내대표는 또 개방이사제 문제는 합의를 하더라도 제도 도입의 취지에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학법 재개정에 반발하는 당 내 반발을 무마하기 위한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윤석정 / 기자
-"사학법 재개정을 둘러싸고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의 신경전이 계속되면서 4월 국회 처리도 어려울 전망입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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