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0일 북한의 대북 전단 총격에 대해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습니다.
계속된 북한의 도발에도 대화는 계속해야 한다는 겁니다.
5·24 조치에 대해서도 처음으로 해제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 기자 】
통일준비위원회 2차 회의를 주재한 박 대통령은 우선 북한의 잇단 도발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그동안 남북관계는 늘 이렇게 이중적인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섣부른 판단으로 남북관계의 환경을 바꾸는 건 매우 위험한 일입니다."
하지만, '전쟁 중에도 대화는 필요하다'는 말로 대화 기조는 유지할 것임을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특히, 2010년 천안함 폭침 이후 인도적 지원을 제외한 모든 남북 교류을 금지한 이른바, 5·24 조치도 논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처음으로 언급하며 해제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5.24 문제 등도 남북한 당국이 만나서 책임 있는 자세로 진정성 있는 대화를 나눠 풀어가야 합니다."
아울러 의료와 민생 인프라 지원, 통일 헌장 제정, DMZ 생태평화공원 조성 등 통일 한국을 대비한 구체적인 구상들도 내놨습니다.
▶ 스탠딩 : 이준희 / 기자
- "북한에 채찍이 아닌 당근을 제시한 박 대통령의 발언은 2차 고위급 접촉을 통해 어떻게든 남북 관계의 돌파구를 찾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풀이됩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
영상취재 : 김병문·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