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북한에 이중적인 면에서 벗어나 진정성을 갖고 대화에 임하라고 말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ASEM 정상회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로마로 향했습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 기자 】
ASEM 정상회의 이틀째, 자유 토의에 나선 박 대통령은 북한 문제를 집중 거론했습니다.
특히, 북한이 고위급 대화 개최에 합의해 놓고 서해 NLL과 휴전선에서 총격전을 벌였다며 북한이 이중적인 면에서 벗어나 진정성을 갖고 대화의 장에 나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ASEM 회원국이 북한에 핵과 인권 문제 해결에 진정성을 보여야 지원과 투자를 받을 수 있다는 일관된 목소리를 전하면 북한의 변화를 앞당길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박 대통령은 어제(16일) 선도연설에서 아시아와 유럽의 물류와 통신을 하나로 연결해 공동 번영을 꾀하자는 유라시아 구상을 제안했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궁극적으로 유럽과 아시아를 하나의 대륙, 창조의 대륙, 평화의 대륙으로 만들어 나가자는 구상입니다."
박 대통령은 하나 된 한반도가 유라시아의 탄탄한 연결 고리가 될 수 있다며 국제사회의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북한이 닫힌 문을 열고 진정한 변화의 길로 하루빨리 나서도록 아시아와 유럽이 노력을 강화해야 합니다."
▶ 스탠딩 : 김성철 / 기자 (밀라노)
- "ASEM 정상회의 일정을 모두 마친 박 대통령은 이곳 밀라노를 떠나 잠시 후 로마에 도착합니다. 한·이탈리아 정상회담과 프란치스코 교황 면담 등 이탈리아 공식 방문 일정을 소화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