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새누리당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늘 나란히 국회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했습니다.
어떤 얘기가 나왔는지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김명준 기자
【 질문 】
여야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강조한 내용이 서로 달랐죠?
【 기자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오늘(30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우리 경제 상황을 '총체적 위기'로 규정하면서 여야와 민간, 노사 등 사회 각 분야가 참여하는 '사회적 대타협 운동'을 제안했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 "지금이 경제를 다시 세울 수 있는 마지막 골든타임이라는 박근혜 대통령의 현실 인식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여야는 위기극복의 순간까지 국민 앞에 파행 없는 국회를 만드는 차원에서 정쟁중단을 선언합시다."
김 대표는 공무원연금 개혁과 관련해선 "정치적인 손해를 보더라도 용기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개헌을 강조했는데요.
20대 총선을 치르기 전에 개헌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올해 내 국회 개헌특위 구성을 제안했습니다.
▶ 인터뷰 : 문희상 /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
- "이제 제왕적 대통령 중심제라는 헌옷을 과감히 벗고 분권적 대통령제라는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을 때가 됐다고 저는 판단합니다. 모든 것에는 때가 있기 때문입니다. 개헌에도 골든타임이 있습니다. 바로 지금이 28년 만에 온 최적의 시점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오늘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과거 여야 의원들 간에 고성을 주고받는 등 험악한 분위기가 조성됐던 것과는 달리 시종 차분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습니다.
한편, 여야가 같은 날 대표연설을 하는 것은 빠듯한 정기국회 일정을 감안한 건데요, 16대 국회였던 지난 2002년 4월 이후 처음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