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임직원 3명이 나이지리아에서 또 피랍됐습니다.
정부는 긴급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유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사건장소는 나이지리아 남부 포트 하코트시에서 차량으로 한시간 정도 거리인 리버스주 소재 아팜 발전소 건설현장입니다.
이곳은 지난 1월 대우건설 직원 9명이 납치됐다 풀려난 곳에서 멀지않은 곳입니다.
건설현장에 침입한 무장 괴한들이 총을 난사했고, 이 과정에서 현지 경찰과 군인 한명씩 사망했습니다.
또 대우건설 근로자 3명과 필리핀 현장 근로자 8명 등 11명이 납치됐습니다.
함께 납치됐던 나이지리아 현지 운전수 1명은 풀려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납치된 한국인은 정태영 상무와 안종태 전문위원, 현장소장인 하익환 부장까지 총 3명입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괴한들이 사전에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외교부는 김호영 제2차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국외 테러대책본부와 이기동 주 나이지리아 대사를 반장으로 한 현지 대책반을 가동 중입니다.
인터뷰 : 조희용 / 외교부 대변인
-"국내 관계기관과 대우건설측과의 긴밀한 협의하에 피랍 직원들이 무사히 돌아올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다.
외교부는 또 주한 나이지리아 대사를 불러 현지 정부와 협조하는 방안을 협의했습니다.
유상욱 / 기자- "나이지리아에서의 납치 사건은 이번이 벌써 세번째입니다. 정부의 사전예방과 안전대책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검검이 필요한 때입니다. mbn뉴스 유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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