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로 예정된 남북철도 연결 때문인데, 이번에는 제대로 군사적 보장문제가 협의될 수 있을 지 북한 군부의 태도가 주목됩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국방부는 8일부터 10일까지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남북장성급군사회담'을 갖자는 북측의 제의를 수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회담에서 양측은 5월17일로 예정된 열차시험운행을 포함해 철도 도로 통행의 군사적 보장문제를 집중 논의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 문성묵 / 국방부 북한정책팀장
- "정전협정 규정에 따라 상호 통보 승인절차를 비롯해, 비무장지대를 통과하는 만큼 군사적인 안전문제를 논의."
국방부는 북측이 당초 우리측이 제안한 남북군사실무회담을 남북장성급회담으로 한단계 격상시킨 데 주목하고 있습니다.
열차시험운행을 위한 '군사적 보장'만 다룬다면 실무회담으로 충분하기 때문입니다.
장성급회담은 폭넓은 의제를 다룰 수 있어, 지난해에도 북한이 장성급회담을 통해 서해안 북방한계선 NLL 문제를 집중 거론했고, 결국 철도 연결은 제대로 논의 한번 못했습니다.
북 핵실험과 쌀 지원 재개, 1년간의 공백을 딛고 열리는 남북장성급회담, 북한 군부가 어떤 태도로 나올 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