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분오열' 소리가 끊이지 않는 열린우리당의 1차 균열점으로 친노세력과 반노세력의 결별설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열린우리당 내 친노와 반노 진영의 대립각이 커지고 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탈당파 의원을 비판하고 의원들의 반박이 이어지면서 결별 수순을 밟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 송영길 / 열린우리당 의원
-"한 정파의 수장이 아니라 대통령으로 국정에 전념해라. 어떤 수장도 차기 정권에 자기 사람 앉힌 사례가 없다."
인터뷰 : 김근태 / 전 열린우리당 의장
-"(이강철 청와대 수석이 당 떠나라고 했는데?) 일일이 대답할 필요가 없다."
민주당과 열린우리당, 민생정치모임 의원들의 전격 회동도 같은 맥락에서 해석되고 있습니다.
회동에 참여한 의원들은 당의 벽을 허물고 큰 틀에서 모이자는데 인식을 같이 했습니다.
인터뷰 : 이낙연 / 민주당 의원
-"5월에 전개될 상황을 집중 분석하고, 앞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 어떻게 대응할지 기본적인 인식의 교환과 공유가 있었다."
인터뷰 : 김부겸 / 열린우리당 의원
-"대통합 큰 물꼬 트는데 이모임이 기폭제가 되기를 희망한다."
당 사수를 외치는 친노 진영은 적극적인 대응을 자제했습니다.
인터뷰 : 한명숙 / 전 총리
-"(당에 30~40명이 남고 나머지는 탈당해서 오픈프라이머리에 참여하자는 목소리가 있는데?) 저는 그런 얘기
오히려 전직 지도부의 탈당 시사 발언으로 통합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윤석정 / 기자
-"열린우리당의 분열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가운데 이제 시점과 규모만이 관심사로 남았습니다. mbn뉴스 윤석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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