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mbn과의 단독 통화에서 장성급 군사회담이 성과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김건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경의선과 동해선 남북 열차 시험운행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제 5차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이 의외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mbn과의 단독 전화 인터뷰에서 장성급 군사회담이 시작부터 어려운 분위기라는 일부 보도와 달리 군사보장 문제에 대해서는 분위기가 상당히 좋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철도 운행을 위한 군사보장 문제는 사실상 해결된 것으로 봐도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남북 양측은 1년 만에 재개된 장성급 회담에서 날씨 얘기와 함께 드라마 주몽처럼 민심에 부응하는 성과를 내자는 덕담으로 분위기를 띄웠습니다.
하지만 핵심 의제인 군 당국의 안전보장 문제를 놓고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남측은 열차 시험운행 성사를 위해 군당국의 안전보장조치를 최우선으로 마련하자고 제의한 반면 북측은 서해경계선 설정 문제를 꺼내들며 의견 충돌을 빚었습니다.
그러나 양측 모두 열차의 시험운행과 군사보장 문제에 관한 대원칙에는 공감대를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북측이 일방적으로 파기했던 남북 열차 시험운행은 오는 17일 예정대로 성사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남북은 오늘 이틀째 회의를 갖고 이 문제에 관한 구체적인 결과를 도출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건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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