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심으로 통하는 대의원들의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의 분열 가능성도 높아졌습니다.
최인제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나라당의 대세론은 약해지고 당 분열 위기감은 고조되고 있습니다.
중앙일보 조사 연구팀이 한나라당 대의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대선 승리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응답이 55.2% 에서 37.4% 로 떨어졌습니다.
경선과정에서 한나라당의 분열 가능성은 23.3% 에서 한달만에 35.9% 로 높아졌습니다.
한나라당이 일방적으로 승리할 것이란 낙관적 기대는 62.3% 에서 39.3%로 급락 한 반면 과거처럼 예측하기 힘든 박빙의 승부가 될 것이란 전망은 33.8% 에서 56.5% 로 늘어났습니다.
한나라당 대의원의 대선후보 지지도 이른바 당심은 이명박 전 시장이 44.3%, 박근혜 전 대표는 42.3% 로 격차가 좁혀졌습니다.
특히, 한나라당 대의원들이 생각하는 가장 위협적인 범 여권 대선후보로는 손학규 전 경지지사를 꼽았고, 정동영 전 장관, 한명숙 전 총리가 뒤를 이었습니다.
한나라당 탈당 이후 방북 등 왕성한 활동과 김대중 전 대통령과의 연대설,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의 도중 하차 등으로 손 전지사의 지지층이 넓혀가고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이번 여론조사는 중앙일보 조사 연구팀이 지난 8일 부터 이틀간 한나라당 대의원 1200 여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를 실시했으며 최대 허용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 2.6% 포인트입니다.
mbn 뉴스 최인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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