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박근혜 두 주자는 공정경선 결의대회를 열어 경선 결과 승복을 다짐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인제 기자.
예, 국회입니다.
질문 1)
이제 그야말로 본격적인 경선전에 돌입하는 건가요?
답)
그렇습니다.
한나라당은 오늘 전국위원회를 열어 기존에 '6월-4만명'으로 돼 있는 대통령 후보 경선 규칙을 '8월 23만명'으로 바꾸는 내용의 당헌 당규를 확정했습니다.
이에따라 모레쯤 박관용 전 국회의장을 위원장으로 경선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오는 28일쯤 검증위원회를 출범시키는데 이어, 늦어도 다음달 초까지 후보 등록을 마무리짓고 본격적인 경선전에 돌입합니다.
경선을 앞둔 이명박-박근혜 두 주자는 공정경선 결의대회에 참석해 "근거없는 음해와 비방을 지양하고, 경선결과에 정정당당하게 승복한다"고 다짐했습니다.
이명박-박근혜 두 주자는 지난해 12월 29일 이후 세번째로 경선 승복을 다짐하는 자리에 마주 앉았습니다.
이명박 전 시장은 '공정하고 아름다운 경선'을 통한 당의 화합을 강조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는 '정권교체까지 끝까지 함께 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질문 2)
민주당과 중도개혁통합신당이 통합에 대한 논의를 다시 시작했죠?
답)
민주당과 통합신당은 주춤했던 통합 논의를 재개했습니다.
박상천 민주당 대표는 통합신당과의 통합이 대통합의 시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박상천 / 민주당 대표
-"대통합,소통합을 구분하지 마십시오. 민주당과 중도개혁통합신당이 추구하는 것은 중도개혁세혁의 대통합입니다."
김한길 통합신당 대표는 양당간의 통합 논의를 비판하는 열린우리당을 겨냥했습니다.
인터뷰 : 김한길 / 중도개혁통합신당 대표
-"대통합을 향한 첫 걸음에서 열당 지도부가 배제됐다고 해서 대통합의 모든 것을 깎아내리려 하는 것은 대통합을 위한 자세가 아닙니다."
열린우리당은 두 당이 여전히 소통합을 추진한다며 공세를 퍼부었습니다.
소통합은 총선용이라는 것이 비판의 핵심입니다.
인터뷰 : 정세균 / 열린우리당 의장
-"지도자들은 대통합을 얘기하는데, 여전히 소통합을 고집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지역주의, 기득권으로 총선에서 이득을 보겠다는 것 아닙니까?"
이런 가운데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양당은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이제는 힘을 합쳐야 할 때가 됐다"고 말해 대통합의 필요성을 내비쳤습니다.
장상 전 민주당 대표가 주도하는 '통합과 창조 포럼'도 대통합으로 입장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대통합과 소통합의 주장이 어지러이 엇갈리면서 범여권의 통합 논의도 표류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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