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리포트에서 보신 것처럼 북한은 지금 영화 '인터뷰'의 유입을 막으려고 그야말로 난리가 났습니다.
그런데 바로 이웃인 중국에서는 벌써 해적판이 확산하고 있답니다.
결국 북한 사람들이 이 영화를 접하는 건 시간문제로 보입니다.
김천홍 기자입니다.
【 기자 】
중국 최대의 포털 사이트입니다.
'인터뷰'를 직역한 중국어 단어나
'김정은을 암살하라'라는 중국 내 비공식 제목을 입력하면
영화 '인터뷰'의 불법 다운로드를 소개하는 웹사이트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이들 중국 사이트에서는 별도의 회원가입 절차 없이도 최신영화를 실시간 감상하거나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영화 사이트 한 곳에서만 하루 동안 무려 50만 건이 넘는 재생 횟수를 기록했을 정도니까, 이미 백만 명이 넘는 중국인들이 영화 '인터뷰'를 본 것으로 추산됩니다.
당혹스러워진 중국은 "불법 복제행위를 엄격히 단속하고 있다"며 "관련 당사국들이 절차에 따라 냉정하게 문제를 해결하길 바란다"는 내용의 브리핑을 내고 진화에 나섰습니다.
실제로 상당수 사이트가 폐쇄됐지만 중국 네티즌들은 다양한 불법 다운로드 방법을 공유하며 단속을 교묘히 피하고 있습니다.
영화 '인터뷰'의 중국 내 확산에 북한 정부의 불안감은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
영상취재: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