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정쟁 안 돼"…계파 갈등에 강력 경고

【 앵커멘트 】
최근 여당 내에는 친박과 비박의 갈등으로 잇따라 잡음이 터져 나오고 있는데요.
어제(9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면 안 된다며 계파 갈등에 대해 강력히 경고했습니다.
박준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지난 6일)
- "계파 갈등 일절 없습니다."

나흘 전, 계파 갈등은 없다고 단호하게 선을 그은 김무성 대표.

이번엔 당내 권력 다툼 문제를 직접 언급하면서 강력하게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어제)
- "정쟁과 권력 다툼 등 국민 눈살을 찌푸리는 일은 하지 않아야 합니다. 주요당직자 모두 말과 행동에 신중을 기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친박과 비박 간 갈등은 지난해 말부터 악화일로를 걸었습니다.

여의도연구원장 내정 논란에 이어 공천 방식까지 사사건건 충돌하자 사태 진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정쟁은 안 된다는 김 대표의 경고에 친박계는 발끈하는 분위기입니다.

▶ 인터뷰(☎) : 노철래 / 새누리당 의원
- "계파는 자기가 지금 만들고 있는데 무슨 계파예요. 각종 당직이나 여타를 자기 사람으로 만들고 있는데 뭘…."

김 대표가 계파 갈등에 옐로카드를 꺼내 들었지만, 당협위원장 임명 등의 문제가 남아 있어 갈등 기류를 불식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 뉴스 박준규입니다.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