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 후보자들의 합동연설회가 부산, 울산에서 열렸습니다.
문재인 의원의 고향인 영남지역에서 세 후보 간 물고 뜯는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 기자 】
부산이 지역구인 문재인 후보는 자신의 안방에서 박지원 후보를 겨냥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이 호남에 갇혀 있는 정당이라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 후보
- "우리당의 지역적 한계가 우리에게 언제나 넘지 못할 벽이었습니다. 제가 그 벽을 무너뜨리려고 나섰습니다."
박 후보도 이에 질세라 지난 대선에서의 '문재인 책임론'을 거론하며 취약지역에서 정면돌파를 시도했습니다.
▶ 인터뷰 : 박지원 /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 후보
- "호남에서 엄청나게 선거운동해가지고 92% 맞아들였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패배했고 이곳 부산에서도 패배를 했습니다."
정동영 상임고문의 탈당에 대해서 박 후보는 당내 계파주의 때문이라고 문 후보를 비판했습니다.
이인영 후보는 문재인, 박지원 두 후보의 갈등을 싸잡아서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이인영 /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 후보
- "친노와 비노가 싸우고, 새정치와 민주당이 갈등하고 심지어 우리 안에서 사라지던 지역할거주의의 모습도 다시 부활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세 후보는 김영한 청와대 민정수석의 '항명사태'와 관련해 김기춘 비서실장이 책임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 스탠딩 : 김태욱 / 기자
- "문재인 후보의 정치적인 고향 영남에서 당권주자 3명 간 양보 없는 치열한 경선을 벌였습니다. MBN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