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과 연예인, 전혀 다른 듯 보이지만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승합차를 타고 많은 스케줄을 소화하는 모습인데요.
박준규 기자가 정치인과 연예인의 차 안에서 하루를 함께 해봤습니다.
【 기자 】
탤런트 박은혜 씨의 승합차입니다.
갈아입을 옷들과 야외 촬영 때 쓰는 휴대용 난로, 간이 의자 등이 눈에 띕니다.
박 씨에게 이 승합차는 대본 연습실이자 의상실, 때로는 편안히 쉴 수 있는 휴게실이기도 합니다.
▶ 인터뷰 : 박은혜 / 탤런트
- "연기자들은 이동도 있지만 차 안에서 대기 시간이 많아요. 야외촬영 하는 날은 하루 종일도…."
오전 6시 30분, 이번에는 새누리당 배덕광 의원의 차를 타고 하루 일정을 따라가 봤습니다.
갈아입을 옷들이 걸려 있고, 법안 서류가 쌓여 있는 건 연예인의 차 안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신문을 읽고, 보좌관과 회의도 하고, 밀린 서류도 읽어봅니다.
쪽잠도 제법 익숙해졌습니다.
▶ 인터뷰 : 배덕광 / 새누리당 의원
- "제가 타고 있는 승합차가 사실은 완전한 집무실 역할을 하는 것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중형차의 하루 평균 주행거리는 33.7km.
이에 반해 연예인과 국회의원의 자동차는 하루 평균 200km 이상을 달리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른 듯 하지만 비슷한 국회의원과 연예인. 그들에게 자동차는 특별한 의미입니다. MBN 뉴스 박준규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