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2차 탈당 임박...신당 창당 잰걸음

열린우리당 의원들의 2차 집단 탈당이 임박한 가운데 신당 창당 움직임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와함께 정동영 전 의장은 사실상 탈당쪽으로 마음을 굳혔습니다.
보도에 최인제 기자입니다.


열린우리당의 탈당 사태는 기정사실화 됐습니다.

이제는 문제는 신당 창당.

정대철 열린우리당 고문과 김덕규 의원 등 통합파 의원 10여 명은 본격적인 신당 창당 추진위원회 구성에 들어갔습니다.

이들은 창당추진위에 우리당과 민주당 의원을 비롯해 시민사회세력을 참여시켜 제3지대 신당을 위한 전진기지를 구축한다는 계획입니다.

통합파는 조만간 탈당 시기를 공식 결정하고, 이달 말 선도탈당에 이어 다음달 14일 직후 추가 집단 탈당의 이른바 순차적 탈당 시나리오를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정 전 의장은 사실상 탈당쪽으로 마음이 기울었습니다.

탈당을 추진하고 있는 문학진 의원도 정 전 의장이 탈당을 암시했습니다.

인터뷰 : 문학진 / 열린우리당 의원
-"정동영 전 의장은 결심이 섰다. 합류하지 않을 수 없죠? 딴 데 가서 뭘 어떻게 하냐?"

이에반해 김근태 전 의장은 아직도 장고에 들어가있는 상황입니다.

김 전 의장 역시 우리당 탈당과 신당 창당을 염두에 두고 있지만 그 방법과 시기에 대해서는 여전히 고민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최인제 기자
-"신당 창당 움직임이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범여권 대통합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