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신 것처럼) 실종된 김 군이 마지막으로 확인된 킬리스는 터키에서도 아주 외진 변방 도시입니다.
김 군의 실종 소식은 터키 현지 교민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는데요, 김 군을 마지막으로 목격한 호텔 직원의 증언도 나왔습니다.
정광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터키 킬리스에서 실종된 김 군의 소식은 터키 현지 교민들에게도 큰 충격입니다.
▶ 인터뷰(☎) : 터키 현지 교민
- "IS에 가담하기 위해 왔다는 것 자체를 두고 많이 놀라고 있습니다."
킬리스가 유명한 관광지도 아니고, 특별한 목적 없이는 찾아가는 곳이 아닌 만큼 교민들은 김 군의 IS 입대 가능성을 우려하는 분위기입니다.
▶ 인터뷰(☎) : 터키 한인회 관계자
- "20년 가까이 살았는데, 그런 지역이 있는지 저도 처음 알았어요."
실제, 지난해 터키에서 논란을 일으켰던 14살 터키 소년의 IS 가담 경로 역시 킬리스였습니다.
김 군이 머물렀던 것으로 확인된 킬리스 현지 호텔 관계자의 목격담도 나왔습니다.
외국인의 워낙 인적이 드문 만큼, 호텔 직원 역시 김 군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 인터뷰(☎) : 킬리스 현지 호텔 관계자
- "김 군은 아주 초조해 보였습니다. 의자에 앉지도 못할 정도로 불안해 보였습니다. 몸을 떨기도 했습니다."
실종 당일 흰 마스크를 쓰고 나간 김 군은 또, 모든 짐과 소지품을 챙겨 나가는 장면이 목격되면서 실종보다는 의도적인 잠적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