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총리 내정자는 어제(25일) 새누리당 원내대표직을 공식 사퇴하면서 본격적인 청문회 준비에 나섰는데요.
차남의 병역 문제 등 각종 의혹에 대해 공개 검증에 응하겠다며 정면 돌파 의지를 밝혔습니다.
박준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26일) 국회에 이완구 총리 내정자의 인사 청문요구서가 제출되면 총리실에 청문회 준비단이 구성됩니다.
가장 큰 의혹은 이 총리 내정자 차남의 병역 문제입니다.
차남은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돼 지난 2006년 신체검사에서 5급 판정을 받아 병역이 면제됐습니다.
이에 이 총리 내정자는 필요하다면 공개적으로 MRI와 엑스레이 촬영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완구 / 총리 내정자 (어제)
- "(차남은) 미혼입니다. 자기 신체 부분을 만천하에 공개해야 합니다. 참 마음이 아픕니다 아비로서."
차남의 재산 증여 문제도 있습니다.
18억 원 상당의 토지가 재산 신고되지 않은 데 대해선 "차남이 독립적 생계를 유지하고 있어 재산 등록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처럼 각종 의혹에 대해 적극 해명하며 선제적 대응에 나선 가운데, 첫 관문인 인사 청문회를 통과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MBN 뉴스 박준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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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