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에서 공천될 가능성이 큰 당협위원장.
새누리당이 비어 있는 당협위원장을 발표했는데, 정치인 남편을 둔 유명인의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남편 때문에 탤런트 심은하 씨는 웃었지만, 방송인 김경란 씨는 고배를 마셨습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수수한 차림의 탤런트 심은하 씨가 미소를 지으며 들어섭니다.
▶ 인터뷰 : 지상욱 / 새누리당 중구 당협위원장
- "제 집사람입니다."
남편 지상욱 씨의 사무실 개소에 맞춰 응원 나온 겁니다.
심 씨는 지난 2005년 전 자유선진당 대변인 출신 지상욱 씨와 백년가약을 맺은 뒤, 내조에만 전념해왔습니다.
▶ 인터뷰 : 심은하 / 탤런트 (지난 2009년 4월)
- "저 남편하고 나들이 나왔어요. 결혼해서 아이 갖고 낳고, 지금 애가 둘이거든요."
하지만, 이번에 남편 지상욱 씨가 새누리당 중구 당협위원장에 선정되면서, 심 씨도 덩달아 정치와 인연을 맺게 됐습니다.
반면, 정치인 남편을 둔 방송인 김경란 씨는 남편이 고배를 마셨습니다.
김경란 씨는 이달 초, 새누리당 김상민 의원의 깜짝 결혼 발표로 화제가 됐습니다.
비례대표인 김 의원은 지난해 7월 전당대회 청년 몫으로 최고위원에 도전하는 등 패기 있는 정치인으로 꼽혀왔습니다.
하지만, 남편 김상민 의원이 수원 갑 당협위원장 자리를 놓고, 서청원 최고위원의 최측근인 박종희 전 의원의 문턱을 넘지 못하면서 내년 총선에서 공천을 받기 어려워졌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