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병역의혹 공개 검증'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의 차남이 병역의혹에 대해 공개 검증에 나섰다.
공개 검증은 29일 오후 2시30분 서울대병원에서 MRI(자기공명영상)촬영 방식으로 진행됐다.
국무총리실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이날 서울대병원에서 MRI(자기공명영상)촬영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밝히고 병원내 협소한 장소관계로 촬영 과정 등을 현장에서 지켜볼 언론은 풀(Pool) 기자단으로 구성했다.
이완구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서울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으로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은 좀 마음이 무겁다”며 공개검증 계획을 밝혔다.
이 후보자는 "큰 아들은 군대를 다녀왔고 둘째는 몸이 좋지 않아서 가지 못했다. 그래서 오늘 공개검증을 하는 것 같다”며 "몸 관리를 잘못해서 군에 못 간 건 사실이니까 못 간 사유를 오늘 공개적으로 대중 앞에 나타나서 얼굴 노출하고 촬영해서 검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편으로 생각하면 아직 장가도 안 간 자식의 신체부위를 공개하면서까지 내가 비정한 아버지가 됐나 공직에 가기 위해서 비정한 아버지가 됐나 하는 생각에 마음이 많이 아프다”고 말했다.
이완구 후보자는 "집사람이 드러누웠다. 이것이 공직의 길인가 하는 생각도 든다”며 눈물을 흘리기
이어 지난 2003년 타워팰리스 아파트를 샀다 파는 과정에서 다운계약서를 작성한 것 아니냐는 질문이 이어지자 "하나 분명한 것은 살아오면서 뭘 그렇게 속이거나 하지는 않았다”며 "나중에 청문회 과정에서 하나하나 자료를 다 내놓겠다”고 답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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