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특강 논란'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가 우송대 석좌교수로 재직하면서 6차례 특강을 통해 약 6000만 원의 급여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에 휩싸였다.
3일 국회 인사청문특위 소속 김경협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 따르면 이완구 후보자는 지난 2009년 12월 충남지사에서 물러나고 한 달 뒤인 2010년 1월 우송대 솔브릿지국제경영대학 석좌교수로 채용됐다.
당시 이완구 후보자는 재직기간 동안 정규과목은 맡지 않고 6차례 특강을 맡았다. 김 의원은 6차례의 특강은 모두 1시간짜리 강의로 별다른 교육이나 연구활동은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강 논란'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이완구 후보자는 충남도지사 퇴임 한달 만에 석좌교수로 채용됐다”며 "6차례 특강을 하고 급여로 6000만원을 지급받은 것은 황제특강이라는 말이 지나치지 않다”고 비판했다.
이완구 후보자의 석좌교수 채용 배경에 대해서도 의문을 나타냈다.
그는 "특히 이 후보자를 석좌교수로 채용한 대학 이사장은 그가 도지사로 재임할 때 특보로 채용해 준 고교 동창”이라며 "도지사와 대학 이사장이 특보자리와 석좌교수를 주거니 받거니 하며 보은인사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무총리실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이완구 후보자의 '특강 논란'에 대해 보도자료를 통해 "후보자가 1년 4개월 동안 석좌교수로서 임용돼 수행한 활동과 업적 전체를 보지 못하고 학부 및 대학원생에 대한 6회 특강만 언급한 것으로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준비단은 "후보자는 학부생 및 대학원생에 대한 6회 특강 외에 보직자 및 담당직원에 대한 4회 특강·11회의 국제교류자문·국제경영대학 발전을 위한 AACSB(국제경영대학발전협의회) 인증 취득 자문·해외 우수인력 HR 계획 자문을 통
준비단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지난 2010년 1월 15일부터 2011년 4월 30일까지 우송대학교 솔브릿지 국제대학의 석좌교수로 근무하면서 약 5700여만 원의 급여를 받았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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