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로 예정된 한미 합동 군사 연습을 앞두고, 북한의 무력시위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올 초 해상훈련에 이어 이번에는 김정은 제1위원장의 참관 가운데, 신형 함대함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습니다.
송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붉은 화염을 내뿜으며 날아가는 미사일.
동해 상에서 진행된 것으로 보이지만 정확한 일자나 미사일의 구체적인 제원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우리 군은 미사일의 크기나 발사 각도 등으로 미뤄 사거리 100km 안팎에 KN 계열의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또 고속함도 미사일 발사대 4개를 갖춘 3백 톤 급 이상의 신형 함정으로 판단됩니다.
북한은 특히 이 함대함 미사일이 김정은 제1위원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가상의 적 함선을 명중시켰다고 보도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어제
-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최첨단 수준에서 개발되어 조선인민군 해군 부대들이 장비하게 되는 신형 반함선 로켓 시험 발사를 보아주시었습니다."
북한이 이처럼 김정은의 참관을 강조하며, 신형 무기를 잇달아 공개하는 것은, 한미군사훈련을 겨냥한 대응능력 과시로 풀이됩니다.
우리 군은 북한의 무력시위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북한군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송한진입니다.
영상편집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