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의 문재인 신임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을 상대로 연일 날선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증세는 국민에 대한 배신"이라는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서는 "이중의 배신"이라고 맞받았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취임이후 첫 민생행보를 가진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신임대표.
직장인들과의 타운홀 미팅에서 작심하고 박 대통령을 겨냥했습니다.
증세는 국민에 대한 배신이라는 박 대통령의 발언을 정면으로 반박한 겁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 "증세를 해놓고 마치 대통령은 증세를 막아내고 있는 것처럼 그렇게 말씀하시는 게 저는 배신이라고 말한다면 이중의 배신이라고 생각해요."
담뱃값 인상과 연말정산으로 사실상 증세를 한 것이 첫번째 배신이고, 그 부담을 서민들에게 지운 것이 두번째 배신이라는 것.
연말정산 개편 심의 과정에서도 정부가 야당을 속였다며 쓴소리를 이어갔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 "정부가 내놓은 세금 추계가 (연말정산) 법안 심사의 자료가 된 셈인데 결국 그 과정에서 우리 국회를 속였고, 국민들을 속인 것이죠."
문 대표는 집권하면 "가난한 직장인들의 유리지갑을 터는 일들을 기필코 막아내겠다"며 집권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