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어제 청문회에서는 '언론 외압' 의혹이 주를 이뤘는데요, 청문회 이틀째, 야당은 '재산 의혹'에 집중했습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이틀째, 야당 의원들은 재산 의혹에 대해 집중 추궁했습니다.
재산 신고 누락부터,
▶ 인터뷰 : 진성준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전세권 체결신고가 누락됐다는 말씀이에요. 명백한 재산신고 누락입니다."
부동산 매입자금 출처 의혹,
▶ 인터뷰 : 홍종학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2억 5천이라고 하는 것을 동생에게 빌렸는데, 그것에 대한 증명은 아무것도 없다, 그런데 동생은 형편이 굉장히 안 좋다…."
차남의 건강보험료 의혹까지.
▶ 인터뷰 : 진선미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부끄러운 건강보험료만 다시 내고자 하더라도 이 두 해에 소득 신고하지 않으면 이것을 못 내세요. 알고 계십니까? 또 챙겨보지 못하셨습니까?"
이 후보자는 개인사에 가정사까지 들추며 적극 해명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이완구 / 국무총리 후보자
- "제가 (동생에게) 전화 받기로는 '그런 것들(재산 내역)을 공개해도 좋으니까 해당 의원님께 보여주십시오, 제가 보내드리겠습니다'라고…."
▶ 인터뷰 : 이완구 / 국무총리 후보자
- "제가 유서까지 쓰고 투병생활하는 동안에 제 자식이 홍콩에서 3년 정도 외국 로펌에 근무하는데 (건강보험료를 낼) 무슨 정신이 있었겠습니까?"
해명에도 불구하고 야당의 송곳 질문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 후보자가 혹독한 청문회를 뚫고 나갈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입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