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주자들과 중진들도 행동을 함께 할 것으로 보여 열린우리당은 와해 국면에 접어들게 됐습니다.
보도에 오대영 기자입니다.
열린우리당 초재선 의원 16명이 대통합 추진 협의체 설립을 선언하며 탈당했습니다.
지병문 / 열린우리당 탈당 의원
-"우리는 오늘 민주개혁세력의 분열을 극복하고, 무너져 내리고 있는 양당정치를 복원시키기 위해 ‘민주개혁세력 대통합’의 대장정을 시작하고자 합니다."
이들은 민생정치모임 등 기존 탈당파와, 14일 이후의 추가 탈당파, 민주당 내 대통합 세력, 시민사회세력도 규합할 계획입니다.
당 지도부는 말리기는 커녕 오히려 격려에 나섰습니다.
정세균 / 열린우리당 의장
-"그런 노력들이 대통합을 성사시키기 위한 노력이 아닌가 생각이 들어서 그렇다면 동의할 수 밖에 없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
대권주자들도 오는 14일 이후 동참을 기정사실화하고 있습니다
김근태 / 열린우리당 전 의장
-"시기는 6월 14일, 중순이 다 됐고, 비교적 자유롭게 생각하고 있다."
정동영 / 열린우리당 전 의장
-"6월에도 의미있는 변화를 만들고 6, 7월에 작품이 돼야된다."
친노 대권주자들인 이해찬, 한명숙, 김혁규 의원도 대통합 신당 동참 방침을 밝혔습니다.
단 쉽지 않은 조건을 붙여 속단은 아직 이릅니다.
인터뷰 : 김종률 / 열린우리당 의원
-"대통합 신당은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에 이르는 민주정부 10년을 계승하는 모든 세력의 대통합이어야한다."
통합민주당 창당에 합의한 민주당과 중도신당은 열린우리당의 숨가쁜 움직임에 강력 반발했습니다.
김한길 / 중도개혁통합신당 대표
-"열린우리당 지도부가 기획하는 간판 바꿔달기는 진짜 대통합을 가로막는 반통합이다."
특히 통합민주당은 2, 3단계 통합을 통해 대통합을 실현하겠다며 추석 이전 오픈프라이머리를 끝내고 대선주자를 뽑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대영 기자
-"초재선 의원의 집단탈당에 이어 대권주자와 중진들까지 탈당에 동참할 경우 열린우리당은 와해 국면을 맞게 됐습니다."
mbn뉴스 오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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