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때보다 긴 연휴를 보낸 정치권의 움직임은 더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어떤 일정이 예정돼 있는지 안보람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일단 관심은 법사위에 계류 중인 김영란법으로 쏠립니다.
어렵게 국회 정무위 문턱은 넘었지만, 여전히 법 적용 대상 확대 등을 둘러싸고 찬반이 맞서고 있습니다.
여야는 일단 내일(23일) 공청회를 열고 학계 등의 의견을 수렴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워낙 입장차가 뚜렷해 2월 임시국회 처리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이완구 총리를 상대로 하는 첫 대정부질문도 관심입니다.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 예정돼 있는데, 개각을 둘러싼 국정쇄신 미흡 논란과 복지·조세정책 기조 변화 등 민감한 이슈들이 전방위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인사청문 일정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특히, 박상옥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1987년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때 수사 검사였다는 이유로 날짜조차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해진 /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지난 17일)
- "사실이 아닌 것도 많기 때문에 빨리 청문회를 진행하고…."
▶ 인터뷰 : 박완주 / 새정치연합 원내대변인 (지난 3일)
- "권력의 눈치를 보며 제대로 수사도 하지 못했던 검사가 어떻게…."
여기에 설 직전 단행된 개각으로 새롭게 발탁된 4개 부처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청문회도 추가됐습니다.
결국, 빡빡한 일정 속에 설 연휴 이후 여야의 기 싸움은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