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부인인 박영옥 여사가 어제(21) 저녁 향년 86세의 나이로 별세했습니다.
고 박영옥 여사는 5일장을 치른 뒤 충남 부여의 가족 묘소에 안장될 예정입니다.
김태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부인이자 박근혜 대통령의 사촌 언니인 박영옥 여사가 별세했습니다.
80년대 '삼 김' 시대 한 축을 맡았던 김 전 총리 그림자 내조로도 유명했던 박 여사는 지병인 척추협착증과 요도암으로 투병해왔습니다.
구미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 중이던 지난 1951년 당시 육군 대위였던 김 전 총리를 만나 결혼했습니다.
일주일 전인 지난 15일이 바로 64주년 결혼기념일이었습니다.
김 전 총리는 입원한 박 여사를 직접 간호해 왔으며, 그 모습이 페이스북에 공개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김종필 / 전 국무총리
- "65년 같이 살면서 한 번도 큰 병을 앓은 일이 없었어요. 아주 못된 병이 걸려가지고. 그런데 아주 편안하게 숨을 거뒀어요."
고 박영옥 여사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됐으며 5일장을 치른 뒤 충남 부여에 있는 가족 묘소에 안장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